nodejs 다시 깔고 intelliJ를 새로 설치해준 것 말곤 손댄 게 없는데 맥북이 부팅되지 않았다. 까만색 화면에 마우스 커서만 동동 떠다니고 내 사랑스러운 몬터레이 바탕화면이 보이지가 않았음.
지난번에도 한번 이랬던 적이 있어서 별 일 아니겠지, 하고 그냥 강제종료 시키고 다시 켰는데도 똑같이! 까만화면이! 날 반겼다! 두세번을 더 시도해도 제대로 부팅되지 않는 내 랩탑을 보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말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서 시도해보았다. 구글링해서 나오는 정보들이 대부분 인텔 맥을 기준으로 하고 있었기에 나중에 이런 상황이 나에게 또 생기면 검색 시간을 줄여보고자 내가 이틀동안 쏟은 노력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M1에서 복구모드 진입하기
지문인식하는 전원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Macintosh HD와 Option 메뉴가 뜬다. 여기서 옵션 메뉴를 누르고 들어가면 끝! 복구모드에 들어가서는 Disk Utility-FirstAid를 통해 하드웨어에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해보았다. 이상이 없다고 떠서 일단 이 부분의 에러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감.
OS 재설치
몬테레이 os에서 에러가 났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다시 os를 설치하고 새로운 유저로 내장디스크에 접근하려고 했는데,, 하필 부팅에러 발생 바로 전에 인텔리제이를 설치하는 바람에 랩탑 용량이 꽉차서 os를 다운 받으려면 9GB나 더 필요하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그래서 외장하드에 os를 다운받아서 부팅해보려고 했음
외장하드로 재부팅
내 외장하드는 이미 macos 확장 저널링으로 포맷되어 있는 상태지만, 파티션이 나눠져 있지 않아 os 다운이 불가능하다길래 다시 포맷해서 AFPS로 바꿔주었고 파티션을 만들 수 있었다. 그래서 다운하고 부팅하려고 했더니,,, SDErrorDomain 오류 108로 이 외장하드로 부팅할 수 없다고 했다. 구글링 결과 유에스비 인식의 문제라는 것 같은데, 당장 c타입으로 외장하드를 바로 연결해줄 수 있는 젠더도 없고, 배송을 기다리기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다시 랩탑에 os를 까는 방향으로 생각함
복구모드에서 Terminal 접근
지금 내 랩탑에 용량이 없기 때문에 파일을 삭제해주어야했지만, 부팅에러로 뭐 화면이 뜨질 않으니,,, 복구모드에서 터미널에 접속해서 거기서 파일을 지워보기로 했다. disk utility에서 상단바 메뉴를 통해 터미널로 접근했더니 root로 들어가짐. 현재 위치를 pwd를 통해 계속 확인해주면서 cd ..를 통해 계속 상단 폴더로 이동해주었고 결국 Macintosh HD와 Macintosh HD Data 를 찾을 수 있었다ㅠㅠㅠ 내가 다운받은 파일들, 보통 랩탑에서 내가 관리하는 폴더는 모두 Data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접근해주었다. 폴더, 파일의 개수가 많기도 했고 어느 세월이 9GB나 지울까 싶어서 그냥 휴지통을 싹 삭제해버림. 내가 맥북을 쓰면서 한번도 휴지통을 비워준 적이 없기 때문에ㅋㅋㅋ 엄청난 용량이 생겨날 거라고 생각했고 예상 적중이었음! 그렇게 나는 os를 재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재설치 시작.
재설치를 하고 바로 부팅했을 때는 똑같이 까만화면에 커서 동동이었는데 몇시간 지나고 다시 켜보니!!! 부팅이 되었다!!!!!ㅠㅠㅠ 이유는 모름. 만진 것도 없는데. 시간이 약인가. 아무튼 드디어 성공ㅠㅠㅠㅠ 새로운 유저로 접근해서 Setting - Users&Groups - Login Option -Show fast user switcing menu as 부분을 활성화 시켜주면 상단바 오른쪽에 유저를 바로 바꿀 수 있는 버튼이 생긴다. 결국 에러 발생 이틀 만에 나는 사랑스러운 내 화면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재빠르게 아이클라우드에 중요한 파일들 올려두고, 외장하드는 다시 macos 확장 저널링으로 포맷 후 여기에 파일 옮겨주었음. 부팅 에러 발생 전에 nodejs랑 싸우고 있던 중이었기 때문에 이 참에 그냥 포맷한번 해버리고 싶어서 중요한 것들만 옮겨 놓고는 다시 복구 모드로 진입해서 포맷.
처음 샀던 마음가짐대로 다시 랩탑 설정중에 있다. pyenv 안 먹혀서 또다시 힘든 싸움 하고 있는 중이긴 한데,, 화면이 보이는게 어디야ㅠㅠ
이번 플젝은 윈도우에서 진행하기로 해서 당분간 맥으로 코딩은 잘 안할 것 같지만 그래도 얼른 다 설정해둬야지.
코딩은 비슷한데, 피그마 같은 디자인 툴 쓸 때는 맥북이 진짜 훨씬 편하다. 물론 내가 그냥 단축키에 적응한 것도 있긴 하지만, 애플마우스가 가로 휠에 빠르게 되어서 편한듯🍏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전에 얼른 기록하느라 사진이 한장도 없다. 나중에 찬찬히 추가해봐야지. 빨리 pyenv해결하고 다시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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